[불토리 인물탐구 시리즈] 아시아의 여신, 유키 마이코 평전 - 제1화 -

불토리 2017.05.29 20:30 조회 수 : 2304 추천 : 0 댓글 : 8

 

 

[불토리 인물탐구 시리즈]

아시아의 여신, 유키 마이코 평전

 

- 제1화 -

 

 

 

 

 

니가타 현은 예로부터 "남자와 삼나무가 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미녀가 많은 걸로 소문이 자자한 지역이다. 그래서인지 유독 에로업계와 인연을 맺은 배우 중에서는 이 지역 출신자들이 많았다. 70년대 로망 포르노에서 활약했던 하라 에츠코(原悦子)부터 시작해서, 카나자와 분코, 와카나 세나, 오자와 나호, 미히로, 나루세 코코미, 이타가키 아즈사 등등 수많은 여배우들이 니가타에서 나고 자랐다.

 

 

오늘 소개할 유키 마이코(夕樹舞子)도, 1977년 1월 30일, 니가타 현 도카마치 시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90년대 중반을 대표하는 톱 클래스 AV 아이돌이자, 영화배우 겸 스트리퍼였다. 일본 국내에서는 물론이고, 홍콩, 대만, 나아가 한국까지 명성을 떨쳤기 때문에, '아시아의 여신(アジアの女神)'이라는 별칭으로도 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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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방황했던 어린 시절

 

 

유키 마이코의 부모는 건설 노동자였는데, 두 사람 모두 왕년에는 야쿠자 조직원이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딸자식을 무척이나 강하게 키우려고 했던 것 같다. 어릴 적 유키 마이코는 친구들에게 이지메를 당하고 집에 오면, 부모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듣고는 다시 밖으로 쫓겨나야 했다고 한다. "이 바보야! 싸움에서 지면 안돼! 나가서 다시 싸워라. 이길 때까지는 돌아올 생각 말거라!!"

 

 

이러한 스파르타식 교육은 되려 역효과를 내서, 딸에게 부모를 원망하는 마음만 키웠다. 가족들 간에는 서로 싸우는 날만 늘어갔다. 중2되던 때에는 아버지와 더는 같이 못 살겠다며 가출을 해서, 며칠 밤 친구 집에서 지냈던 적도 있었다고 한다. 자기 자신을 불행한 아이라고 생각하고, 오랜 시간 동안 방황했던 것 같다.

 

 

프로필상으로는 한번도 출신 학교를 밝힌 적이 없다. 하지만 "전원 기숙사제인 고등학교"를 다녔다는 인터뷰를 근거로, 남녀공학인 사립 테이쿄 나가오카 고등학교(帝京長岡高等学校)를 다녔을 것으로 추정하는 게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도카마치 시립 미나미 중학교(日町市立南中学校)를 나오고, 호쿠리쿠 지역의 모 여자고등학교를 다니다가 중퇴했다"는 반론도 있다.

 

 

유키 마이코의 학창시절에 대하여 또 다른 자료들을 취합해보면, 고교 시절 "다른 애들이 괴롭힐까봐 화장실에서 갈 수 없어, 결국 방광염에 걸렸다"는 얘기를 한 적도 있었고, 당시에 일진이었다는 얘기도 있다. 아마도 학기 초반에는 왕따를 당하다가, 중간에 폭력 서클에 가입하면서, 소위 '나쁜 물'을 들이기 시작한 건 아닐까 싶다. 학교에서 그녀는 항상 문제아였다.

 

 

한때 따돌림을 당했던 경험은, 싸움에서 지면 모든 게 끝장이라는 생각을 각인시켰던 것 같다. 시시콜콜 다른 여자애들과 치고받고 싸우고, 간혹가다가는 남자들이랑도 주먹다짐을 하였다. 악착같이 달겨들었기 때문에, 매번 싸움에서 이겼다. 결코 질 수가 없었다. 이런 싸움꾼 기질은, 결과적으로 학창시절을 일찍 마무리짓게 만들었다. 그녀는 아래와 같이 당시 상황을 기억해냈다.

 

 

"고3으로 올라가자마자, 퇴학당했어요. 학기 첫 날에 선생님이랑 쌈박질을 했거든요!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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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열일곱, 아픈 상처의 기억

 

 

유키 마이코가 고등학교에서 퇴학 당하던 건, 만으로 열일곱 살의 일이었다. 그리고 이 무렵, 그녀에게는 아픈 상처의 기억이 하나 더해졌다. 강간이었다. 

 

 

가해자는 남자친구의 형이었다. 그는 지역 폭력단의 두목이었는데, 유키 마이코는 그 사람이 자기에게 흑심을 품고 있다는 낌새를 이미 눈치채고 어느 정도 거리감을 두고 있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한번은 남친의 집에서 살짝 술을 걸칠 일이 생겼고, 이 틈을 타서 남친의 형이 사건을 저지르고야 말았다.

 

 

유키 마이코는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크나큰 충격을 받았다. 아직 남자친구와 손도 잡지 않은 상태였다. 결혼을 하기로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순결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한순간에 세상의 모든 의미를 잃어버리는 기분을 느꼈다. 공황에 빠져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고, 아무한테도 아픔을 얘기할 수가 없었다. 이 날의 기억은 트라우마로 남았다.

 

 

사건이 발생한 이후로도, 그녀는 남자친구와 계속 사귀고 싶어했다. 누군가 자신을 좋아해주고 있다는 사실이 위안을 주었고, 예전 좋았던 그 날들로 돌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남자친구와 잠자리를 가지려고 해도, 도저히 가질 수가 없었다. 자초지종을 알지 못하는 남친은 "아직이야?"라며 계속해서 되물었고, 그렇게 아무 관계도 가지지 못한 채, 서로는 서로에게 이별을 고했다.

 

 

이후로도 유키는 남자들을 무척이나 두려워하게 되었다. 섹스뿐 아니라, 남자와 손을 잡을 수도, 대화를 제대로 나눌 수도 없었다. 남자가 기차 옆좌석에 앉는 것만 해도 몹시 불안해 하였다. 목적을 갖고 접근하는 헌팅남을 때린 적도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증세는 꽤 오랫동안 계속되었다. 그러자 그녀는 "만약에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이렇게 아무 것도 못하게 되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에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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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마이코의 데뷔작 <처녀궁 졸업>(ITF-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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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마이코의 세 번째 출연작 <처녀궁 유혹>(ITF-116)

 

 

  #3 성인비디오 데뷔: 처녀궁

 

 

퇴학 처분을 받은 이후로, 유키 마이코는 연기자를 지망했던 것 같다. 골프 클럽에서 캐디로 일하면서 학비를 벌고, 모 연기학원에 등록하였다. 그런데, 거기는 AV 기획사와 커넥션이 있는 곳이었다. 기획사 사장과 만나 얘기를 나누면서 고민해본 결과, 남성공포증을 스스로 이겨내기 위해서라도 AV에 데뷔해야겠다고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촬영으로 남자와 관계를 가진다면,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두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아직 만17세였기 때문에 한동안은 사무소 직원들과 식사 모임 정도만 가졌다. 그러다가, 이듬해에 미성년 딱지를 떼자마자 촬영에 들어갔다. '와쿠이 마키'라는 본명 대신에, '유키 마이코'라는 새로운 이름이 붙여졌다. 첫 작품은 졸업여행을 하던 마이코가 한 별장에서 처음보는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로맨스였다. 달달한 소프트코어 의사삽입물에 지나지 않았지만, 성폭력 사건이 일어난 이후로, 처음 남자와 몸을 맞대는 것이었다. 

 

 

촬영 도중, 과거의 악몽을 떠올린 유키 마이코는 그만 공포에 질려 울음을 터트렸다. 스탭들은 그녀를 어르고 달래주었다. 촬영 종료 시간은 예상보다 5시간이 더 지연되었지만, 촬영을 통해서 유키는 남성공포증을 조금씩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1995년 4월 22일, 데뷔작 <처녀궁 졸업(処女宮・卒業)>이 h.m.p의 티파니 라벨에서 발매되었다. 

 

 

"AV를 찍을 때, 모든 스탭들은 무척이나 친절하고, 저를 편하게 대하려고 노력했어요. '마이코 짱, 괜찮아? 하고 싶지 않은 게 있으면 말해.'라면서 말이죠."

 

 

부모는 계약 당시부터 AV 데뷔를 결사 반대하였다. 유키는 소리쳤다. "저는 완전 유명해질 거에요!! 최선을 다할 거니깐, 잘 두고보세요!" 가족들이 얼마나 그녀를 걱정하고 위하고 있는지 깨달은 것은 오래 지나지 않아서였다. 데뷔작 <처녀궁>이 발매된 직후에 팬 사인회를 열었는데, 부모와 남동생이 그녀를 응원해주려고 찾아와준 것이었다. 뜻하지 않은 자리에서 가족을 마주하게 되자, 울컥하는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눈물이 멈추지가 않았다.

 

 

"완전 유명해지겠다"던 다짐은 실현되었다. 청순하면서도 새침떼기(ナマイキ系) 같은 느낌이 있는 분위기에, 동안형 얼굴과 여리여리한 몸매로 그녀는 단숨에 화제가 되었다. 정확히 얼마나 인기를 얻었는지는 자료가 남아있질 않으니 확인할 수가 없었지만, 분명 당대 랭킹 상위권을 휩쓸었던 미소녀 AV스타였다는 점에서는 확실했다. 

 

(다음 시간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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